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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불상,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상 등 2건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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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7.07 11:00:06

▲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지정 예고를 받은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소조나한좌상'을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고 7일 밝혔다.

17세기 중엽 경 불상 연구의 기준이 되는 ‘김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金堤 靑龍寺 木造觀音菩薩坐像)’은 완주 봉서사 향로전(鳳棲寺 香爐殿)에 봉안(奉安)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보살상은 ▲1655년이라는 정확한 제작연대 ▲조능(祖能)이라는 조각승 ▲봉서사 향로전이라는 봉안 장소 ▲왕실의 안녕과 모든 중생의 성불을 염원하는 발원문(發願文) 등을 남기고 있다.

특히 이 보살상은 대형으로 제작된 상은 아니나,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인 평범하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어 시대적 특성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지정예고를 받은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본존.(사진=문화재청)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나한좌상(羅州 多寶寺 木造釋迦如來三尊像 및 塑造羅漢坐像)’은 17세기 대표적 조각승인 수연(守衍)의 조각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특히,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얼굴이 작고 신체의 건장함이 두드러지며, 소조나한상은 소조의 장점을 잘 활용해 각 존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여러 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25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연대, 조성 목적, 제작자, 시주자, 발원자 등 불상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어, 이 시기 불교 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의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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