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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소방서,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2015-1520」출정식 열어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119구급대원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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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4.07.02 18:02:29

경기도 수원소방서(서장 오병민)는 2일 오전 소회의실에서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2015-1520」출정식을 가졌다. 특히 출정식에 앞서 2014년 심정지환자를 살린 구급대원 9명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하는 의미있는 행사도 함께했다.

우리나라의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의 소생률은 대략 4.5% 정도되며 1% 정도만 신경학적으로 기능이 회복되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즉 1000명의 환자가 갑자기 즉사한 경우 1명만 완전 소생이 되고 대략 4명 정도는 식물인간이 되어 나중에 사망하게 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의료 선진국의 20% 전후의 결과와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데 주요 원인은 소생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어긋나 있어 크게는 발견자 또는 보호자에 의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적고 또한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 시행에 대한 장애 요인이 있는 것이다.

심장이 멈춘 경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더라도 바로 심장이 뛰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이상 시간 동안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이 제공되야 하며 보통 20분 전후로 가장 많은 수가 일어난다. 즉 현장 대부분 가정 내에서 구급대원이 중앙값 20분~25분 정도를 최선을 다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된다는 뜻인데 현재 구급대원‘현장처치지침’이나 대부분의 인식은 최소 5분 이상으로만 되어 있다.

이는 현장에서 보통 10분 정도 그 이하의 시간만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심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게 된다.

그렇다면 왜 구급대원의 현장처치지침이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지침을 못 내고 있는 것일까? 이는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처치를 보호자들이 불신하거나 또는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한 부족한 인력으로 현장에서 20분 이상의 가슴압박을 해 내는 것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하면 되지 않나? 란 또 다른 생각이 드는데 대부분의 집이 아파트이고 환자의 이송이 [통로-엘리베이터- 계단- 구급차- 도로] 로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이렇게 좁거나 흔들리는 상황에서 심장압박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

원래 심장압박의 효율성이 최선을 다하더라도 정상의 25% 정도로 매우 낮은 상황(이송 중)에서 조금만 흔들리더라도 살리기 위한 효율성을 기대하기 힘들어 사실상 현장에서 살리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한다는 것은 거의 사망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 것은 현장(가정 내)이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의 20여분 이상 장시간의 심폐소생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수원소방서 119구급대는 소방방재청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국내 처음으로 응급의학과 의사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소생률을 올리기 위한 출정식을 개최하였다.

[2015-1520]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슬로건은 2015년에는 생존률 15~20%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상용화된 고화질 영상통화를 통해 응급의학과 의사를 현장에 연결하고 의사와 구급대원간 협조해 영상을 보면서 직접 의료지도, 보호자에 대한 설명 등을 같이 하는 것이 요체다.

이 시범사업의 책임 연구원인 아주대병원 김기운 교수는 “이에 대한 전문소생술 교육 훈련과 구급차, 상황실 준비, 그리고 시스템 연결을 마쳤고 이제 최선을 다하는 것만 남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시행 5개월 정도가 되면 목표점인 15 퍼센트 정도의 생존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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