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악기가 만들어낸 화려한 화음을 펼쳐내는 베를린 필하모닉 목관 5중주 앙상블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7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공연장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제25회 이건음악회의 연주자로 나서게 된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건음악회'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건창호의 사회공헌활동으로 1990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음악회이다.
워싱턴 포스트지로부터 '잊혀지지 않는 최고의 실내악 공연'이라는 칭송을 받은 베를린 필하모닉 윈드퀸텟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론 5개의 악기로 역동적이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최고의 앙상블이다.
베를린필 하모닉 윈드퀸텟은 초기 오케스트라 안에서 작곡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을 했다. 작곡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5개의 다른 색깔을 가진 연주자들이 모여서 모던과 클래식 음악등을 연주하여 일반 현악 실내악과는 아주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제25회 이건음악회에 윈드퀸텟이 연주하는 곡은 20세기 주요 작곡가들이 만든 목관악기를 위한 연주곡들이다. 모차르트의 자동연주 오르간을 위한 판타지 f 단조 쾨헬번호 608, 아호 Kalevi Aho 목관 5중주 리게티 목관 5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 닐센 목관 5중주 A장조 작품 43의 4곡을 연주한다.
윈드퀸텟의 리더격인 월터 세이파스는 "관객드레게 20세기 음악을 통해 놀라움을 보여줄 것이다. 이들의 음악은 서구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의 곡들이다. 다섯개의 목관악기가 규모가 작다고 보지만, 소리는 대규모 심포니처럼 웅장할 것이다.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목관 5중주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배출한 '엘 시스테마' 음악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마스터 클래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한국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건창호, 이건산업㈜ 등 5개 이건 관계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 25회 이건음악회는 ▶7월 3일 부산 문화회관 ▶4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5일 서울 예술의 전당(14:30, 20:00 2회 공연) ▶ 8일 인천 종합예술회관 ▶ 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에서 펼쳐진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건음악회 공식 블로그(www.eagonblog.com)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