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회색빛 도심속 주민의 감성을 자극하는 행복글판 ‘여름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는 주민에게 삶의 희망과 위안,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각박한 세상속 주민의 순수감성을 일깨워 내자는 취지로 청상외벽에 설치한 행복글판에 여름편 글귀를 게시했다.
봄편에 이은 여름편 두 번째 글귀는 한 주민이 추천한 혜민스님의 작품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중 ‘내가 나를 사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합니다’라는 글귀가 선정됐다.
이번 여름편 글귀는 짧으나마 직장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나’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 결국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라는 혜민스님의 혜안을 공유하기 위함이라는게 북구의 설명이다.
특히 문안의 원작자인 혜민스님은 주민을 위한 구조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귀의 무상사용을 허락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행복글판은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행복감성에 빠져드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담아낸 행복한 글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올해 3월 봄편 첫 번째 글귀 ‘남을 위해 내 마음을 조금 내어 준 나도 참으로 행복합니다’를 시작으로 가을편, 겨울편 등 계절에 맞춰 변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