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고영진 교육감이 27일 이임식을 갖고 제15대 교육감 임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경남교육청은 27일 오전 10시 본청 강당에서 제15대 고영진 교육감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식에는 고영진 교육감과 가족을 비롯해 본청 직원, 교육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국민의례, 교육감 약력 및 업적 소개, 재직기념패 등 증정, 꽃다발 증정, 송별사, 이임사, 송별연주 순으로 진행했다.
경남교육청 송숙경 장학사는 송별사에서 “고영진 교육감은 13대 ․ 15대 경상남도교육감으로 지난 8년간 경남교육을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면서“‘교육만이 희망이다’라는 고영진 교육감의 철학은 경남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교육 소신으로 새겨져 경남교육 발전의 든든한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안락한 오늘에 묻혀 분홍빛 미래만 꿈꾸는 시대에 역사를 잊으면 나라를 잃는다고 외쳤다”면서“고영진 교육감은 아무도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는 아픈 역사를 통해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한 유산이 내나라 우리 땅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송숙경 장학사는 이어 “고영진 교육감은 단 한명의 낙오도 없는 교육을 위해 학업중도 탈락자 줄이기에 열정을 보이며 경남꿈키움학교, 진산학생교육원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설했다”며“빈곤의 대물림, 행복하지 못한 삶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이어지는 이 시대 우리 사회 아픈 현실을 학업중도 탈락자 예방으로 그 고리를 끊고자 했던 의지는 학교를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 책임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임사에서 “이제 경상남도교육감의 직무를 마무리하게 됐다”면서“지난 13대, 15대 교육감을 역임하는 동안 경남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함께 저의 교육철학에 뜻을 함께 해준 340만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영진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이 희망이 되게 하고 학교를, 학생이 꿈을 키우는 진정한 배움터로 만들기 위해 애써왔지만 미처 다 채워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과 함께 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며“돌아보면 아이들의 성장을 견인하는 교육감의 자리는 바쁜 걸음으로 날마다 살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길이었다. 늘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그러면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자라는 자긍심과 역할에 대한 보람 때문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고 교육감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그것도 아주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값지게 할 의무가 지워져있다. 그동안 ‘교육이 희망이다’라는 소신으로 경남교육에 매진했던 시간들을 제 인생의 값진 의무를 이행했다고 감히 자평한다”면서“앞으로 교육봉사를 실천하는 삶을 소망하면서 경남교육과 저에게 보내주셨던 성원과 격려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