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 곰의 초대'란 주제로 다양한 소재의 신작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의인화된 곰을 통해 단란한 가족애와 천진난만한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조각가 고정수의 작업들이 관람객에게 순수함과 행복감을 전달하며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의 회복을 갈구한다.
지난 50년간 여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한국적인 여성상을 추구해 오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 ‘곰’이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예술은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일상적인 삶 속의 소박한 주제를 통해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희망하고자 하는 의지에서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브론즈, 돌, 알루미늄 래핑, 공기조형물 등 다양한 재료들을 시도하며 획기적인 작업의 변화를 시도했다.
고정수 작가는 인천 출신으로 홍익대 조소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전 대상을 비롯해 금호예술상, 선미술상, 문신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비롯해 주요 미술관 및 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1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