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세계로 웅비하는 ‘세계 4대 미항’의 꿈을 이루며 민선5기 시대를 마감했다.
시는 지난 2010년 7월1일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 지난 4년 동안 7대 분야의 각종 시책사업을 ‘Oh! Yeosu 2020’ 중장기 계획과 발 맞춰 추진해왔다.
민선5기의 최대 성과로 평가받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통해 세계 4대 미항으로서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전라선 여수~순천 복선 전철화 사업이 조기에 완공됐으며, 여수~순천 간 자동차전용도로, 이순신대교 개통 등 대규모 SOC가 대폭 확충됐다.
이와 함께 석창교차로 개선과 터미널~박람회장 도로 확․포장, 여수시민로 개통 등 시내권 교통망 확충으로 사통팔달의 도시로 급성장했다.
2개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300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또, 여수신항 대체 항만인 신북항 건설이 본격 착수돼 100년 역사의 무역항 기능을 유지하고 해양산업의 숙원사업 해결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여수반도와 다도해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사업들이 성과를 냈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객운임 30~50% 지원 확대 등도 시행됐다.
서민경제 활성화와 기업육성을 위한 장려책도 제시됐다.
전통시장 현대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했고, 시 발주사업에 대해선 지역업체 우선계약제, 소상공인창업자금 등 창업·자영업 지원책도 적극 시행했다.
기후보호 저탄소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탄소포인트제를 시행, 여수산단 온실가스 253만톤을 감축하고 천연가스 자동차 240여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지역 최대현안 가운데 하나인 교육분야에서도 공교육 관련 시책사업들이 전개됐다.
지난 2012년부터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와 마이스터고 육성지원, 원도심 영어 교육특구 활성화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폈다.
특히 서울·수도권 대학교에 다니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여수학숙이 설립되면서 교육 제반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전라좌수영거북선 복원사업, 진남관 및 여수선소유적 복원 추진 등 문화재 관련 사업이 주목받았다.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으로 종합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를 준공해 지역 내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삼려통합 이후 15년 간 건축이 중단됐던 문예회관도 건립됐다.
복지 정책으로는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와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성과가 돋보였다.
전국 제1의 ‘여성친화도시’로 이름을 알렸으며, 취약 계층 보건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각종 노인일자리 사업 등 경로사업이 확대됐다.
‘시민소통’에 있어서도 시민의 뜻을 시정의 그릇에 잘 담아냈다는 평가다.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간부회의 생중계 서비스는 정부3.0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주민참여 예산제와 시민제안제 등을 활성화하고, 계약심사제를 통해 불필요한 사업들을 배제함으로써 상당한 혈세를 절감했다.
시보건소를 비롯해 14개 공공청사를 신축하면서도 지방채 510억원을 상환, 재정건전성을 확보했으며, 152회의 기관표창을 받아 55억원의 상사업비를 수상키도 했다.
민선5기 김충석 여수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세계사람 누구나 와보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교육문화 수도의 희망찬 미래를 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충석 시장은 오는 30일 오후 여수문예회관에서 이임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