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24일 오후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위원장인 홍준표 도지사 주재로 남북교류전문가, 관련 시민단체 대표 등 18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경남도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이 2010년 5.24 조치 이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과 우리 경남의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통일딸기’가 지난 6. 4일 북한으로 반출 승인이 되는 등 남북관계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에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 개최에 앞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정당성·투명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18개 시군과 도 관련부서, 그리고 도내 대북지원 단체로부터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업’ 신청을 받았다.
사업신청 결과 경남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 관계자 워크숍 개최 등 2건, 경남통일농업협력회의 천동농장개발협력사업, 경남통일딸기모종생산사업 등 7건,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의 평양 제1인민병원 외과병동 의료협력사업 등 2건,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의 인도적 대북 영유아용 밀가루 지원 사업 등 2건으로 총 13건의 사업에 24억 800만 원의 기금 지원이 신청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2013년도 남북교류협력기금 결산과 2014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대해 심의하고, 기금 지원이 신청된 사업에 대해서는 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기금 지원 여부 및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경남통일딸기 생산, 남북 공동 벼농사, 채소온실 지원 사업, 사과·배 과수단지 조성, 양묘장 조성, 평양 장교리 소학교 건립 등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의해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도지사와 남북관계 전문가, 시장·군수, 도의원, 경제·통일·농업·여성 등 각종 직능단체의 대표 등 24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기금 결산 및 운용계획 및 당해 연도 사업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