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가 제6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경남대는 결승전에서 경기대를 만나 뛰어난 기량으로 4대 2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진 이날 결승전에서 경남대는 박종길, 이완수 선수를 앞세워 연거푸 2승을 거두며 싱겁게 끝날 것 같이 보였지만, 경기대가 찬스를 쓰며 2대 2로 따라 붙어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남대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청수, 김민우 선수가 경기대 선수를 차례대로 제압하며 최종 스코어 4대 2로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선 경남대가 대역전극을 펼치는 묘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한림대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경남대는 1대 3으로 밀려 한 판만 지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에서, 3명의 선수가 잇따라 승리를 거두면서 4대 3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경남대 모제욱 감독은 “지난 4월에 열린 대회에서 경기대에 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은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