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당선인이 도지사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따복마을의 정책 실천을 위해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실무진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실천방안을 위한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혁신위원회 제공)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20일 혁신위원회 사무실에서 '따복마을'을 주제로 토론식 업무보고를 가졌다.
금번 토론회는 경기도 관련 실국 담당자와 혁신위원, 꽃뫼마을 주민 등이 참여했으며 원탁식 토론으로 자유롭게 이뤄졌다.
토론시작에 앞서 남경필 당선인은 “세 모녀 자살사건 등 이웃집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나도 모를 정도로 공동체 해체, 저출산 등의 문제를 공동체 복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계기에서 ‘따복마을’을 창안했다.
‘따복마을’은 ‘따뜻하고 복된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가 직접 이름을 지었다며 따복마을 정책의 의미를 소개하고 우선 공간을 창출해내고 적극적인 주민참여 속에 지역맞춤형 운영방안을 결정하면 이를 추진하는 사회적 일자리를 세 개 정도씩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공간과 일자리를 넣는 것은 도와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따뜻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출발점이 될 따복마을의 성공을 위해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발상과 분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원호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따복마을 추진을 위해 기존 공동체의 실태 조사와 함께 50군데의 시범사업 추진을 제시하며 사회적 일자리 제공과 활용에는 신중한 접근을 건의했다.
토론과정에서 따복마을의 핵심인 공간창출 방안으로 기존 아파트 피로티 공간 활용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주택법 저촉 등의 문제가 거론되었다.
따복마을의 모티브를 제공한 꽃뫼마을 조안나 주민은 “지하공간은 화재, 환기 문제 등의 문제가 있다며 지상 피로티 활용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김종훈 혁신위원장은 기존 아파트 경로당이나 주민자치센터의 증축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남 당선인은 기존 법의 문제는 이미 알고 있다며 기존 법령과 피로티 기능을 저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령 개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창조적 접근을 지시했다.
따복마을의 다양한 실현 프로그램을 위해서 경기도 문화체육국에서는 예술과 생활체육이 함께 하는 동따(문화동호회 지원체계구축), 체따(어울림 생활체육센터),멘타(예술멘토 활용 동아리 지원)등을 제시하였으며 농정행정국에서는 공동텃밭(따복텃밭), 환경국에서는 환경보전과 주민 공동체 복원이 함께하는 생활환경복지마을, 여성가족국에서는 여성친화형 계획과 이웃사랑도우미의 따복마을, 평생교육국에서는 군인아파트에 작은 도서관 조성과 연계된 따복마을 조성과 대학생 멘토, 주민교육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이만수 혁신위원은 따복마을의 추진과정에서 취약계층과 같은 고립된 주민 참여, 개인의 작은 욕구 충족, 지역 자원봉사단체 참여, 개방성 등을 강조하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사례조사와 프로그램 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혁신위원인 희망제작소 윤석인 소장은 “기존 마을사업 등 유사사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와 당선인의 철학을 적극 추진할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열띤 토론 끝에 남경필 당선인은 “우선 공간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유형별·지역별 모델을 설정해 시범사업 추진으로 연차적·단계적 접근, 컨트롤 타워 정립, 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방안, 시장·군수와의 협력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정리하며 직급에 상관없이 가장 뜨거운 열정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로 이뤄진 지사 직속 T/F팀 만들어 내가 직접 팀장처럼 일을 챙기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