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혼자서 아니면 편집자와 둘이서 각양각색의 기차를 탄다. 도덴 아라카와센을 타고 도쿄의 골목길을 산책하고, 호쿠토세이를 타고 꿈에 그리던 침대칸 특급여행을 하기도 하고, 한적한 시골역으로 떠나 고양이 타마 역장을 만나기고 한다.
이 책은 기차마다 생김새나 만듦새가, 역사와 품고 있는 이야기, 심지어 침목의 울림소리까지 다 달라서 다양한 철도광들을 양산해 내고 있는 ‘철도의 나라’ 일본 전역을 달리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열차와 철도, 기차역과 주변 풍광을 사진에 담는다.
공들여 취재한 후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탄생한, 다양한 철도와 기차, 기차역의 모스비 시선으 사로잡는다.
작가 특유의 정교한 묘사와 다채로운 지면 구성력은 특히 도시락이나디저트 빵, 샐러드, 메밀국수와 돈가스처럼 음식을 재현해낼 때 빛을 발한다.
△글·그림 이토 미키 △옮긴이 김정화 △펴낸곳 에디션더블유 △128쪽 △정가 13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