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연향동 소재 봉화초등학교(교장 조성선) 4학년1반 박경아 지도교원을 비롯한 구범서(6학년.13살), 서희수(5학년.12살), 구영서(4학생.11세) 학생 3명으로 구성된 학생부 팀이 제60회 전라남도과학전람회서 최우수상인 ‘특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전라남도과학전람회는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산업 및 에너지, 환경 등 8개 분야로 분류해 개최됐다.
이 전람회에 순천봉화초등학교 팀은 농림수산 분야인 ‘농어민 소득증대 및 지방특색의 산업개발에 기여한 작품’으로 승작대나무낚시대를 탐구 소재로 출품했다.
승작대나무낚시대는 순천지역의 50년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민속공예품으로 중소기업청 산하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에서 선정한 ‘공예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경아 지도교원은 “승작대나무낚시대제작소 ‘죽관 이문석’ 씨의 꼿기식대나무낚시대는 대나무에 대한 자연적 흐름과 창의적인 가공방식으로 조립된 완성품이다. 이를 논리적으로 해석한 과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출품 배경을 밝혔다.
특히 박 지도교원은 “승작대나무낚시대는 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통민속 공예품으로 하드웨어 측면에서 살펴보면 실전에서 발휘된 우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소프트웨어 측면의 과학적인 이론으로 접근해 탐구한 결과 구전으로 전해온 탄력에 의한 손맛이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라남도과학교육원이 주관하는 전라남도과학전람회는 학생들의 자연에 대한 탐구와 창의성 개발에 따른 과학의 생활화를 통해 과학문화 확산과 전문성 신장을 위해 개최되는과학 탐구분야의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해당분야의 전문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작품설명서 심사, 출품자의 작품설명 및 문답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특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구분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순천, 목포, 영광 교육지원청이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고, 전라남도 도 대표 작품으로 선정된 17개 작품 중 순천봉화초등학교 학생부 팀의 작품이 오는 8월19일 대전 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되는 전국과학전람회에 출품된다.
이에 대해 봉화초등학교 박경아 지도교원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민속고유의 전통 공예품들이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점차 잊혀져가고 있다. 하지만 승작대나무낚시대는 아직도 지역 특산품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전라남도과학전람회에 탐구 소재로 채택할 수 있었다. 50년 전통의 무궁한 저력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큰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