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박종훈 교육감 당선인이 19일 오후 2시 경남연구정보원 5층 당선인 집무실에서 학교비정규직연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훈 당선인을 비롯해 전국학교비정규직 경남지부 황경순 지부장․강선영 수석부지부장․정혜경 조직1국장, 공공학교비정규직 경남지부 김유미 지부장․안혜린 조직국장,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이진숙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황경순 지부장은 “박종훈 당선인이 교육감 취임 후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달라”고 전제한 뒤“교육감직인수위원회의 학교비정규직TF팀에서 센세이션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혜경 학교비정규직 경남지부 조직1국장은 “교사, 학부모, 학생이 교육의 주체다. 행정과 급식 등을 지원하는 주체는 비정규직이다. 각종 정책을 추진할 경우 교육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학교현장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없애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당선인은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1~2명의 주연배우도 중요하지만 조연과 엑스트라, 촬영, 조명 등 수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비정규직 여러분들의 노력들이 교사, 학생,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공동체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황경순 지부장은 “박종훈 당선인은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고 있다. 비정규직 관련 법과 규칙을 만들 때 사용자의 일방적인 입장이 아닌 소통과 공감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참여시켜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 당선인은 “학교비정규직연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호존중의 원칙에 따라 업무를 추진할 것이다”면서“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뀔 수는 없다.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입장에서 경남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가 좋은 모델로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