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6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2014 오늘의 작가 김종구전 '형태를 잃어버렸어요. 쇳가루 산수화'전을 펼치고 있는 김종구(51)작가가 쇳가루를 물감삼아 쓴 6000자의 자기 독백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6월 13일부터 7월 31일까지 2014 오늘의 작가 김종구전 '형태를 잃어버렸어요. 쇳가루 산수화'전을 펼치고 있는 김종구(51)작가가 쇳가루를 물감삼아 쓴 6000자의 자기 독백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구 작가는 쇳덩어리를 쇳가루로 변경시킴으로써 쇠가 갖고 있던 그 육중함과 공격성을 제거한다. 이 쇳가루를 이용하여 붓글씨를 씀으로써 쇳가루는 고도의 정신성을 의미하는 예술작품이 되고 탈 물질화의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것을 작가는 산수화라 부르는데, 자기 독백의 시작이며, 이는 인간 본성의 물음이다. 쇳가루 서예 즉 산수화는 흘러내림과 산화의 과정으로 참았던 새로운 호흡을 시작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