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화백의 누드에는 한국적 체형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인체의 곡선이 건강미를 주며 황토색상으로 화면을 조화시켜 삶의 애환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여체군상들은 한국미술계에 새로운 예술양식을 도입하는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의 여인들에 고혹적 인체포즈의 곡선이 농밀한 볼륨과 건강한 풍요를 안겨준 최재종 화백의 아우라는 공필과 사의의 혼재된 기법과 함께 먹과 채색을 밀도있게 다루고 있다.
싱그러운 나체의 선에서도 드러나는 능통한 소묘, 안정된 화면, 구수한 색감과 재미있는 구도 속에 '코믹'스러운 해학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동양적 사유가 깃든 고요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최재종 화백 아름다운 누드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