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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정현, 2014년 제28회 김세중조각상 본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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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6.17 17:42:18

▲조가가 정현.(사진=왕진오 기자)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가 진행하는 2014년 김세중조각상 수상자 본상 수상자로 정현(58), 청년조각상 수상자 최수앙(39), 한국미술 저작 출판상에 김달진(59)씨가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 정현의 조각은 다양한 질료와의 만남에서 그 내면에 잠겨 있는 본성의 에너지를 끄집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철도 침목,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콘크리트, 막돌, 석탄, 콜타르, 철근 등 용도가 폐기된 '하찮은' 재료를 끌어안고 조각의 표현 언어를 확장해 왔다.

결코 안정되고 편안한 시각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형상과 물질, 형식과 내용, 몸과 정신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상호작용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작가이다.

가공하지 않는 '날 것'의 덩어리가 뿜어내는 강한 생명력은 인간 실존, 문명의 대결과 화해, 시간의 무게 같은 엄숙한 문제를 포용한다.

최수앙은 극사실적 기법의 인체조각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그의 인간상은 과잉, 소외, 결핍, 왜곡, 포커스 아웃 같은 병리적 특성을 띠고 있다. 그 불편한 형상은 거대한 사회 구조의 모순에 한낱 부품처럼 전락해버린 현대인의 현주소를 시사한하.

김달진은 '김달진자료박물관'에서 간행했던 출판 프로젝트로 수상했다. '한국근현대 미술교과서', '한국미술단체 100년', '외국 미술 국내전시 60년 1950-2011'등 미술사의 기초 사료를 조사 정리 연구한 출판물이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제1세대 작가인 김세중(1928∼198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김세중 조각가는 서울미대 1회 졸업생으로 서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했다.

고인이 제작한 광화문의 이순신장군 동상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부인 김남조(시인, 예술원 회원)가 기념사업회를 맡고 있다. 역대 수상자는 본상에 심문섭, 최만린, 엄태정, 박석원, 조성묵, 김영원, 박충흠, 김인겸, 임충섭, 이불, 서도호, 청년 조각상에 원인종, 이상현, 문인수, 이수홍, 이재효, 김종구, 정서영, 최우람, 양혜규, 권오상이 수상했다.

저작 출판상에 오광수, 최열, 안휘준, 강우방, 홍성표, 이기웅 등이다. 시상식은 6월 23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과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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