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만 19세인 경남FC의 ‘열혈 막내’ 한의권(20, FW)이 확 달라졌다.
경남FC 코칭스태프는 천안에서 지난 8일부터 2주간 전지훈련에 돌입한 이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한의권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흥실 수석코치는 한의권에 대해 “전지훈련에 임하는 눈빛부터 변했다”면서 “순간 스피드가 좋고 드리블 능력이 탁월하다. 이번 하반기에 정말 큰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의권은 신인 드래프트로 5순위로 경남FC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높은 프로의 문턱을 실감하며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랬던 한의권이 U-21 청소년 대표팀 선발을 계기로 ‘환골탈태’하고 있는 상황.
한의권은 같은 팀 이창민, 우주성, 박지민과 함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 출국 명단에는 들지 못했고, 결국 동료들의 활약을 브라운관을 통해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의권은 “툴룽컵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아쉬움이 컸다”면서 “팀으로 복귀하면서 다음에 대표팀에 차출되면 기필코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이를 악문 그에게 이차만 감독과 코칭 스태프 모두 용기를 북돋아 줬다. 한의권은 “감독님께서 ‘네가 최고’라며 용기를 주셨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더 열심히 했다”면서 “기회를 잡기 위해 남들이 쉴 때 더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의권은 천안 훈련에서 매일 2시간씩 야간 개인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한의권은 하반기 목표로 “무조건 출전기회를 많이 확보해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