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증시전망] 수급악화 vs 경기부양 기대감…박스권 돌파할까?

악재와 호재 공존, 여러 변수에 따른 관망세에 박스권 지속할 듯

  •  

cnbnews 이진우기자 |  2014.06.16 08:41:37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는 이라크 사태에 대한 우려 확산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악화 등의 악재와,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우선 이라크 사태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관련 발언 등으로 시장의 불안을 다소 해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하지는 않겠지만 이라크 정부에 수송 지원을 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라크 사태를 매우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할 것이다. 아직은 석유 공급에서 큰 혼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 반군이 북부 지역을 장악하면서 촉발된 갈등이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내전으로 비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라크의 최고 시아파 성직자가 수니파 무장 반군에 무력으로 대항하자고 촉구하자, 시아파 주민 수천 명이 반군에 맞서기 위해 자원입대를 신청하는 등 내전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면, 유가 상승 등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3일 국내 주식시장은 순매수 기조를 보여 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내주고 1990.85p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했으며, 1020원을 밑돌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자, 정부의 강한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살아난 것은 투자심리에 다소 우호적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긴축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어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여러 변수가 남아 있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반등에 나서더라도 좁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도 전략과 자금 집행을 상반기 말인 월말로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지난 주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국내 상황을 비관했기 때문은 아니다”며 “선거와 세월호 문제 등을 거쳤기 때문에 오히려 기대할 게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라크의 지정학적 위험은 국내 증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주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은 FOMC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달러 움직임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팀장은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코스피 1950p 하단이다. 충격 변수로 인해 하락하더라도 낙폭은 제한적이고,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번 주 현·선물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흐름 속에 선물매매도 활성화한다”며 “이번 주 증시의 최대 변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2000에 대한 저항이 확고해지고 있는 만큼, 박스권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CNB=이진우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