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법원이 김선동 의원을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상고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함에 따라 7.30 재보궐 선거가 순천.곡성에서도 치러진다.
이에 따라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서갑원 전 의원, 양효석 6.4지방선거 조충훈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구희승 변호사 등의 새정치민주연합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과열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된다.
순천시장을 역임한 노관규 새정치연합 지역위원장은 2012년 총선에서 김선동 의원에게 패한 뒤 와신상담 재기를 노려 왔다.
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서갑원 전 국회의원도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번 6.4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시장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조충훈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양효석 선거대책위원장도 출마 뜻을 밝힌 바 있고, 구희승 변호사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공천 룰을 두고는 최근 6.4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광주시장 전략공천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등을 통한 합리적인 공천 방식이 적용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곡성 출신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마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제는 특정 정당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부산, 대구에서 나타난 것처럼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인물과 정책에 따른 근본적인 환경 변화를 만들 때가 된 것 같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