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진행된 문화재위원회 합동분화위원회(건축·세계유산 분과, 위원장 이혜은)가 진행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신청 사항에 대해 물막이의 안정성과 시공성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검증을 시행토록 하고, 이를 위한 검증 대상 후보지를 선정한 결과다.
이를 위해 6개 세부항목을 구분해, 기술검증평가단을 구성해 신중한 검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26주간 시행할 검증 대상 지역으로는 암각화를 기준으로 상·하류 각각 약 400m 지점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 3월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와 세계유산분과는 합동으로 사전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식수원 확보를 위해 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를 보호하자는 방안을 반대한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내놓은 제안이다.
기술검증평가단이 점검할 세부 검증 항목은 ▲ 암벽·암반부 실물모형 테스트 ▲ 기계·펌프에 의한 소음·진동 테스트 ▲ 미시 기후 영향에 대한 실물 테스트 ▲ 재료의 물성에 대한 실물 테스트 ▲ 투명막 수밀성(水密性) 테스트 ▲ 기계구동 장치 목업 테스트(mock-up test)다.
검증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합동분과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최종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
사전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학회로부터 전문가를 추전받아 3개 분야 11명으로 '기술검증평가단'을 구성했으며, '기술검증평가단'은 검증 과정 전반에 참여해 기술적 조언을 하고, 최종적으로 물막이의 안전성과 시공성 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