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민병권 교수가 ‘수묵여행-남해의 섬’이란 주제의 개인전을 오는 30일까지 창원 용호동 세솜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려수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의 섬을 배경으로 그린 산수화 작품 18점을 전시하며, 작품을 통해 대지의 생명력과 산수의 실감을 유감없이 보여주어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풍경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산수의 기운과 변화무쌍함, 무한한 생명의 약동은 원경(遠景)으로 바라보는 산야의 소산한 풍경을 특유의 묵직한 먹의 구사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했다.
민병권 교수는 인천대와 홍익대를 거쳐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2013년 3월부터 경남대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의 교육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민병권 교수는 “경남대에 부임하기 전까지는 서울에서 활동하며 주로 내륙지방의 산수화를 많이 그렸는데,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게 소임이라 생각해 한려수도를 배경으로 화폭에 담아봤다.”고 말했다.
류철하 미술평론가는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풍광과 그 풍광이 펼치는 대기감 그리고 보다 함축적인 상징을 위한 전개가 바다와 섬이 인접한 풍광을 통해 실험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평했다.
한편, 민병권 교수는 오는 12일(목) 오후 5시 세솜갤러리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