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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대가들이 들려주는 판소리 사설 ‘2014 득음지설(得音知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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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6.09 15:45:14

▲좌측부터 남해성, 박송희, 신영희, 성창순, 송순섭 명창.

인문학의 가치를 환기시키고, 우리의 고전문학과 판소리를 조금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된 '득음지설(得音知設)' 공연 무대가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이 판소리로 듣는 우리 고전문학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득음지설'은 판소리 다섯 바탕 보유자들이 모두 출연하고, 문학의 대가들이 직접 판소리의 사설을 관객들에게 풀어서 설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 동안 문학과 예술의 만남에 대한 시도는 많았으나, 판소리와 고전문학의 만남은 흔치 않았다. 판소리와 고전문학은 작품을 접하는 대중에게 흥미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4 득음지설'은 한국의 전통 문학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의 명창과 해설, 그리고 관객이 호흡하게 될 이번 공연은 ▲남해성 선생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박송희 선생의 흥보가 ▲신영희 선생의 춘향가 ▲성창순 선생의 심청가 ▲송순섭 선생의 적벽가 순으로 27일까지 하나씩 무대에 오른다. 해설에는 김홍신 교수를 비롯한 김현룡 교수, 이정원 교수, 김기형 교수 등 문학계 거장들이 나설 예정이다.

6월 23일 남해성 명창의 수궁가, 24일 박송희 명창의 흥보가를 김홍신 건국대학원 언론홍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첫 해설자로 나선다. 25일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는 춘향전 강의만 20년 진행한 건국대학교 김현룡 명예교수가 춘향전을 사설을 제대로 해설한다. 26일 성창순 명창의 심청가는 이정원 경기대 교수의 독특한 해설이 함께한다.

조조의 군사들이 서러움을 토해낸 송순섭 명창의 적벽가(27일 공연)는 적벽가를 전공한 고려대 김기형 교수의 해설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인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의 ‘눈대목’을 최고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특별히 기획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www.chf.or.kr) 참고하거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전시팀(02-3011-2161)으로 문의하면 된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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