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심지연 명예교수의 저서가 최근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2014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는데, 여기에 심지연 교수의 '해방정국의 정치이념과 노선'이 사회과학분야 우수도서로 선정된 것이다.
'해방정국의 정치이념과 노선' (백산서당)은 어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해방정국을 맞이했던 정치지도자 여섯 명을 분석해 놓은 책이다. 송진우ㆍ장덕수ㆍ김규식ㆍ조봉암ㆍ박헌영ㆍ백남운의 정치이념의 전개, 시대적 상황과 사상적 배경, 정치노선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역사의 질주 속에서 일견 부초처럼 명멸한 듯 보이는 그들의 정치 노선 속에서 ‘이념’이라는 불씨를 찾아내려는 시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심지연 교수는 지난 1982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에 부임해 올해 2월 퇴임한 이후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한국정당학회 회장,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지낸 국내 대표적인 정치학자 중의 한 사람이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제3대 국회입법조사처장을 맡아 국회 운영 방식 선진화에 기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