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오늘의 조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정부는 꾸준히 참전용사들을 찾아 유공자로 등록해 왔다. 하지만 참전용사 90만 명 가운데 아직도 42만 2000여 명이 미등록 상태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각 부처의 유기적인 연계로 전담팀을 구성해 숨겨진 영웅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를 분류하고 대상자를 추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발로 뛰며 현장을 직접 방문애 대상자들을 만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끈질긴 노력 끝에 참전용사를 찾아내 유공자 등록을 위해 방문했을 때, 노병들의 첫 마디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이다.
이날 방송에선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풍요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영웅들의 희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긴다.
아울러 '최후의 한명까지 숨겨진 영웅들을 찾겠다'는 범부처 전담반의 노력과 '조국을 위해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기억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는 노병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나라사랑과 보훈의 의미를 짚어본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