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4.06.04 12:27:54
세월호 참사와 비교도 안될 재앙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해야
(CNB=강우권 기자) 세월호 참사 49일째, 3일 전국에 세월호 희생자 추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이 열두번째를 맞이했다.
안전 불감증과 생명경시, 돈벌이와 자기이익에만 급급한 기업과 관료주의 집단이 낳은 세월호 참사 앞에‘생명존중과 안전’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전국민적 공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이 시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점차 큰 동참을 얻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 관심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인 가운데 ‘수명 끝난 노후 핵발전소 고리1호기, 월성1호기 가동 중지’에 대한 서명에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한국 YWCA는 지난 3월 캠페인 시작 때부터 노후 핵 발전소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그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YWCA는 "고리 1호기는 핵 발전소 수명인 30년을 가동한 후 7년간 연장 운행을 하며 7년 연장 가동 중 130번이나 각종 사고와 고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며 "부산지역에서는 고리 1호기 연장 운행과 폐쇄의 문제가 6.4지방선거의 쟁점이 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날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에서는 고리 1호기에 대해 "1978년 가동을 시작, 30년의 설계수명을 넘겨 37년째 가동 중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핵발전소"라며 "크고 작은 사고, 고장 횟수가 130번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고리1호기 반경 30km안에 부산과 울산 도심을 비롯해 34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변변한 안전 대책 없이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것은, 침몰하는 배의 승객에게 '선실에 가만히 있으라' 고 하는 것과 같다" 며 "하루빨리 노후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 수명 연장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3일 현재, 매주 화요일 12시에 벌이는 명동 회관 앞 서명 부스에서 노후 원전 폐쇄 및 신규 원전 건설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1,300여 명이며, 한국YWCA는 오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까지 전국 회원Y 캠페인 부스에서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