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는 30일 한국YWCA연합회 강당에서 제1차 YWCA 돌봄정의포럼을 개최했다.
'돌봄으로 정의'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YWCA는 2014년도 'YWCA 정의운동의 해'를 맞이하여 '2014 YWCA 돌봄정의포럼'을 기획하였다. 정의, 평화, 생명세상을 건설함을 목표로 하는 YWCA 목적문에 따라 YWCA는 2011년부터 정의포럼, 평화포럼, 생명포럼을 연간 단위로 기획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돌봄 가치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최만자 여성신학자(한국YWCA연합회 생명비전연구소 위원)가 '돌봄의 성서적, 철학적 이해'를, 엄영란 교수(순천향대학교 간호윤리학)가 '돌봄의 역사적,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발제한다.
최만자 여성신학자는 연민, 살림, 지혜로 신학적 돌봄의 원리를 찾으며 보살핌 관계 안에 있는 권력관계를 정의의 차원에서 필히 점검해야 함을 지적하며 성서적 미래 가치로서의 돌봄의 윤리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엄영란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우리사회에서 ‘간병자살’이나 ‘간병살인’이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돌봄노동을 둘러싼 사회문제는 가족의 돌봄 기능의 약화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1인 기구의 폭발적 증가로 가족 이외의 돌봄 제공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제 돌봄의 서비스의 매뉴얼화뿐 아니라 돌봄 제공자와 수혜자 모두의 인격과 삶의 역사가 존중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돌봄의 성서적, 철학적, 역사적 의미를 나눔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각자가 직면한 돌봄의 문제를 사회구조 속에서 혹은 관계 속에서 성찰해보고 개인과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2014 YWCA 돌봄정의포럼'은 통해 돌봄을 받는 자와 제공하는 자 모두가 만족하는 건강한 돌봄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돌봄 가치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며 돌봄노동이 이루어지는 지역 현장과 만남을 통해 YWCA 돌봄정의운동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포럼 참가자는 연합회, 회원Y 참가자 및 돌보미회원, 일반 시민 50명 이상이다. 2차 YWCA 돌봄정의포럼은 6월 19일(목) 오후 2시 서울YWCA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