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29일 고영진 경남교육감측은 논평을 통해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는 자진해서 박사학위 논문 취소를 학위수여 대학에 요구할 의향이 없는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영진 교육감 후보측은 "98개 시민단체가 지지하는 올 곧은 교육감 후보라면 남의 허물을 들쳐 내기 전에 자신의 허물을 먼저 살펴봐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것 같아 큰 실망이다"고 비판했다.
또, 고 후보측은 "참여 인원 6명과 감수자 3명이 소위 ‘경남 교육감 후보 논문 표절 등 의혹 규명 시민검증단’이란 이름을 내걸고 2014.5.16~5.25일까지 10일 동안 “해당 논문에 대해 국회도서관, RISS 등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찾기 기능’을 활용해 주요 키워드 검색, 표절검사프로그램을 활용한 문단 대입 검색 등을 통해 검증” 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유독 박 후보의 논문에 대해서는 “논문 작성과정에서 인용 쪽수 표기 누락이 일부 발견되었으나 논문 작성의 기술적인 문제로 보임” 또 “전체적으로 참고문헌이나 인용표기가 있어 박사학위 논문으로써 문제가 없음”으로 단정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고 후보측은 "박 후보도 박사학위 논문이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박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과 표절한 원문을 직접 비교 분석한 결과 최소한 49쪽 중 28쪽을 그대로 베껴 썼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들은 "박 후보가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는데 근간이 된 원문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Ⅲ) ‘1987년 이후 한국의 노동운동’ 한국노동연구원, 2001,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1 - 1987년 이후 사회적 합의를 중심으로 한국노동연구원, 2001 등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영진 후보측이 박 후보가 표절한 내용이라고 주장한 49쪽은 다음과 같다.
논문 2쪽 9~15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1, 한국노동연구원, 1999 206쪽 표절한 것을 비롯, ?8쪽 11줄은 참고문헌 미기재(임혁백, 1995:210), 9쪽 9~14줄은 최영기 김준 1999 18쪽 표절, 19쪽 7~13줄은 근대이행기의 노동운동,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1999, 한국노동운동사 대토론회 5쪽 표절, ?30~35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145~149 표절, ?35~39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271~274쪽 표절.
40쪽 13~21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17~18쪽 표절, 같은 쪽 22~26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18쪽 표절, 40~41 16~27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19~20쪽 표절, 43쪽 3~13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27쪽 표절, 43~44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33~34쪽 표절, 44~45쪽 1~6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368쪽 표절.
45쪽 7~17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38쪽 표절, 48~49쪽 2~5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408쪽 표절, 49~53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409~414 쪽 표절, 59쪽 1~15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0쪽 표절, 60쪽 1~19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0~561 쪽 표절, 61쪽 14~17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2쪽 표절.
66쪽 8~11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38쪽 표절, 86~87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2~563쪽 표절, 91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4쪽 표절, 92쪽 18~27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5쪽 표절, 93쪽 113~25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66쪽 표절, 99쪽 14~22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71쪽 표절.
112~113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73쪽 표절, 113~114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74~575쪽 표절, 115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75쪽 표절, 116쪽 14~20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72쪽 표절, 117~118쪽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1, 한국노동연구원, 1999 228쪽 표절, 118쪽 1~15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1, 한국노동연구원, 1999 228쪽 표절, 135쪽 1~16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90쪽 표절, 135쪽 16~29줄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정치 Ⅲ, 한국노동연구원, 2001 591쪽을 표절 했다.
고 후보측은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시민 또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통합진보당 측 사람들이 ‘시민검증단’이란 이름으로 ‘논문표절’을 빙자한 흠집 내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할 만큼 형평성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시민검증단’의 제식구 감싸기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제, 당사자인 박 후보가 비겁하게 ‘시민검증단’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전면에 나와 적극적이고 명쾌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