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재단 이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재)가나문화재단(이하 재단) 설립 기자설명회를 통해 향후 3년간 가나아트갤러리 이호재 회장이 가지고 있는 미술자산을 공익목적으로 사용하고 공공미술관이 진행하지 않고 있는 미발굴 작가 조명, 아뜰리에 운영 지원 등 재단 운영에 관련한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재단은 작년 가나아트 30주년을 맞이해 구상된 프로젝트로 지난 3월 31일 서울시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얻었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지정을 받아 재단으로서 고익 출범을 하게 됐다.
재단은 설립 첫 해인 올해 3억 원의 운영예산을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 시떼데자르 레지던시와 장흥 아뜰리에 2개 공간에 대해 비용을 받지 않고 작가 지원을 하는 사업을 우선 벌이기로 했다.
김형국 재단 이사장은 "그 동안 축적된 미술자산을 어떠한 방식으로 공익화 하는 것이 고민이다. 공공미술관이 가진 경직성의 틈새를 우리가 메우려 한다"며 "3년 이후 미술관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은 가나아트갤러리의 전시공간을 임대해 축적된 미술품을 공개하는 전시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재)가나문화재단은 설립 후 총 7인의 국내 레지던시와 해외 레지던시 그리고 연 2회의 전시회를 통해 향후 설립될 가나현대미술관(가칭)미술관의 소장품이 될 가나아트컬렉션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재)가나문화재단은 전 서울대환경대학원장, 전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형욱 이사장을 맡았다. 이사진으로는 고영훈(화가), 박영남(화가), 윤범모(미술평론가), 이진학(딜로이트코리아부회장), 이호재(가나아트갤러리 회장), 임옥상(조형예술가), 정병국(국회의원)이 맡았으며, 감사는 배동만(제일기획 고문), 송인선(세무사)가 임명됐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