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어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인 여름 초입에서 김해시립 가야금연주단(음악감독 이지영)이 6월 13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 '키 큰 나무의 숲'을 개최한다.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무기한 연기되었던 이 연주회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 한의 노래인 국악 특유의 힘으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뜻에서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공연은 국내 정상급 호른 연주자로서 국‧내외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르니스트 이석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과 협연으로 가야금과 호른이 함께하는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제3번을 연주, 국내 최고 가야금연주단 명성에 걸맞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가야금 병창 '호남가', 장구, 북, 꽹가리, 징과 함께하는 '현의 운동', 단원들의 음색과 가야금선율이 함께하는 초연무대 '그립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류형선이 시립가야금연주단을 위해 작곡한 '키 큰 나무 숲'을 차례로 연주하며, 마지막 무대로는 '프론티어'로 흥을 돋우기 보다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치유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 티켓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현장예매를 통하여 예매가 가능하며 전석 2,000원(8세 이상 관람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