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의 최고가 낙찰 작품은 이우환의 주홍색 '선으로부터'가 약 18억 885만 원에 낙찰됐다. 전화와 서면, 현장의 경합을 통해 현장 응찰자에게 판매됐다.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출품작은 이우환의 70년대 선으로부터 중 주홍색 안료를 사용한 작품은 유일하며, 경매에 소개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으로 많은 컬렉터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김창열의 작품은 출품도니 4점 모두 판매됐다. 1977년 '물방울'이 추정가 홍콩달러 45만에서 60만에 출품되어 높은 추정가를 상회하는 약 1억 1553만 원에 판매됐다. 1978년 '물방울'은 약 1억 9908만 원에, 2007년 '회귀'는 약 7526만 원에 팔렸다.
김환기의 1968년 종이 작품 ‘19-II-68’도 약 9274만 원에 판매되었고, 이성자의 작품도 경합을 일으키며 높은 추정가보다 높은 약 4988만 원에 판매됐다.
한국의 모노크롬 작가들의 작품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정상화의 ‘무제 82-7-16’는 현장 응찰자들의 경합 끝에낮은추정가의 두 배가 넘는 약 9274만 원 에 팔렸다.
중국 미술품 가운데는 최근 작고한 중국 근대미술의 거장 주 더췬의 ‘Snow Scenery’가 약 4억 8775만원에 현장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탕 즈강의 ‘chinese Fairytale-Bladder Stones 1’은 약 1억 6870만원, 천 리엔칭의 ‘Noon Gate’는 약 1247만원에 판매됐다.
세계 미술경매시장의 스타작가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역시 인기가 많았다. 오브제 ‘Parasol I Left in the Field’는 약 4억 2697만원에 현장 응찰자에게 판매됐다.
쿠사마의 호박은 경합되면서 높은 추정가보다 높게 판매되었는데, 검정색 바탕의 호박이 약 2억 4466만 원에, 흰색 바탕의 호박이 약 1억 33만 원에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크리스티 경매 다음날 열린 서울옥션 13회 홍콩 경매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일본의 야요이 쿠사마와 중국의 주더 췬, 천리엔칭 등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