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삼계초등학교(교장 김호익)는 26일(월)~27일(화)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본교 강당(삼계관)에서 150여명의 학부모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삼계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열고 있다.
‘삼계 아나바다 나눔 장터'에는 학생들이 가져온 도서, 장난감, 아동의류, 생활용품을 학부모들이 분류하고 손질해 재사용할 수 있는 물품들로 탄생시켰으며 교사와 직원 모두가 아나바다 할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 나눔과 판매에 적극 동참했다.
이날 수집 물품 중에는 사 놓고 사용하지 않은 미개봉 생활 용품들이 있어 더욱 다양하고 새로웠다.
판매는 미리 쿠폰을 구입해 원하는 물건과 교환했으며 대개 500원~3,000원에 거래됐고, 학생들은 싼 가격에 학용품, 장난감, 도서 등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했다. 구입한 것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도 보였다.
수집된 아나바다 물품 외에도 생산지 직거래로 판매한 멸치, 현미, 다시마, 새우젓은 품질이 좋아서 어른들께 인기가 있었고 질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서 기쁨이 2배로 더 컸다.
아나바다 장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 집에서는 애물단지였는데 남에겐 소중한 꿀단지가 되는 모습에 기쁘다" 며 소감을 밝혔고, 처음 봉사한 학부모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물건의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삼계초 관계자는 "'삼계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아껴 쓰는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경제 개념을 이해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됐다" 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함께 나누며 이웃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해 더불어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