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밀양시장선거에 출마한 박일호 후보측이 김영기 후보의 밴드에 허위사실과 비방글을 올린 회원을 지난 25일 밀양경찰서에 고소했고, 경찰은 26일 고소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선거유세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유족들의 아픔을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로고송과 율동을 비교적 자제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다.
전체적인 선거열기도 유례없이 차분하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지난 25일 밀양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영기 후보의 네이버 밴드에 올라온 글이 상대를 바방하고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박일호 후보측에서 밴드에 글을 올린 영기4랑 후보측 회원을 고소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일호 후보측은 지난 24일 네이버밴드 영기4랑의 회원인 박모씨가 밴드에 “박일호 새누리당 후보께서 정부의 밀양송전탑 공사확정 때 환경적으로도 최고의 계획, 전자파가 찌릿찌릿 흐르는 건강한 도시 밀양 계획에 찬성하시고”라는 글을 올렸다는 것.
또 다음날인 25일에도 회원 박모씨는 송전탑 그림에 박일호 후보의 사진을 오버랩해 게시했다.
박일호 후보의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아픔을 전국민들과 함께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터무니 없는 글로 상대를 비방하고 명예를 실추시켜 공명정대한 선거분위기 조성차원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며 고소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측은 “박 후보가 환경부, 청와대에서 근무를 한 것은 사실이나 송전탑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억지 추측으로 터무니없는 비방글을 올린 박모 회원은 공정선거를 위해 일벌백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