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진주외국어고등학교 동문회는 26일 “일부 교육감 후보들이 진주외고 학생 폭력사건을 교육감 선거에 끌어들여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더 이상 학습권을 침해하지 말고 진주외고를 팔아 표를 구걸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진주외고 동문회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학생 폭력사건이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단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 동문 등 교육가족 모두가 수차례 머리를 맞대고 협의에 나서 지난 19일 5개항의 학교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제는 충격에서 겨우 벗어나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동문회는“최근 일부 교육감 후보들이 머리에 떠올리는 것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입으로는 아이들을 위하고 유교의 기본 덕목을 들먹이면서 뒤에서는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모 후보의 유세차량은 진주외고 학생폭력 사건만 편집하여 녹음하여 틀고 다닌다”고 지적했다.
또, 동문회는“진정 아이들을 생각하고 교육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더 이상 진주외고를 교육감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며 “사랑하는 후배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