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수 작가는 지난 50년간 여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한국적인 여성상을 추구해 오던 그가 이번 전시에 '곰'이라는 주제를 선택해 작업의 변신을 꾀한다.
지난해 문신미술상 수상이후 의인화된 곰을 표현한 이번 작품은 브론즈, 돌, 알루미늄 래핑, 공기조형물 등 다양한 재료들로 시도되었다.
단란한 가족애와 천진난만한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곰 작업들은 관람객에게 순수함과 행복감을 전달하며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의 회복을 갈구한다.
작가는 "현대미술의 어려움을 멀리하며 미술관의 문턱이 더욱 낮아지기를 희망한다. 예술은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한다"는 그의 사명 아래 일상적인 삶속의 소박한 주제를 통해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희망한다.
고정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1년 국전에서 대상을 비롯한 금호예술상(1985), 선미술상(1986), 문신미술상(2013)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 주요 미술관 및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1983년부터 18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