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조중동은 그보다 더한 짓을 일삼고도 추호도 반성하는 기색이 없다. 6년 전 시민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아니, 더욱 악랄해졌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언론담당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수구언론 특히 조중동의 '노무현 죽이기'와 '대국민 사기극'을 뼛 속 깊이 느낀 김성재·김상철이 그들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을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다큐영화 '슬기로운 해법' 개봉을 계기로 다시 정리해 책을 펴냈다.
책에는 조중동문을 비롯한 찌라시 신문들은 물론이고 공영방송까지 나서서 정부의 책임을 회피해주느라 희생자 유가족을 욕보이고 멸시하고 조롱했다고 밝히고 있다.
조선일보 4월 30일자가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을 예수에 비교하는 등 찌라시 유사언론들이 참사를 이용해 정부의 책임을 덮고 '박근혜 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가운데 MB정권 들어 '정권의 개'가 되어버린 공영방송 KBS 일선기자들에 이어 MBC 일선기자들 121명이 지난 5월 12일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사죄 성명을 냈다.
이 책은 수구언론의 본색과 행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이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매국역적들임을 증명한다.
특히 '조폭언론' 조중동의 사기범죄 수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자료이기도 하고, 부조리한 언론권력에 맞서 언론개혁을 설파하고 추진한 노무현의 투쟁기록이기도 하다.
정권의 시녀가 된 정치검찰과 입을 맞춘 수구언론이 어떻게 왜곡·조작·허위보도를 일삼아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정리했으며, 노무현이 왜 거대족벌언론에 맞서 언론개혁을 추진하려 했는지, 수구언론은 정치인 노무현을 어떻게 왜곡하고 공격했는지 온갖 행태의 '범죄의 기술'과 함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노무현 죽이기라는 수구언론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진보의 가치와 개혁의 당위를 잊은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진정한 언론의 길과 언론개혁의 근본처방을 물었다. △지은이 김성재·김상철 △펴낸곳 책보세 △280쪽 △정가 13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