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창원시는 21일 오후 3시 진해구청 중회의실에서 정철영 복지문화여성국장을 비롯해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위원장 김형봉), 군부대, 마산관리역 및 축제 지원부서 등 축제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꽃-빛-희망’을 주제로 지난 4월 1일부터 10일간 진해구 일원에서 열렸던 ‘제52회 진해군항제’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는 축제 주요 기록영상물 상영과 축제성과 및 평가보고, 발전방안 제언 등 지난 축제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진해군항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축제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정철영 창원시 복지문화여성국장은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제52회 진해군항제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준 군부대 및 교통․자원봉사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민관군의 적극적인 동참과 함께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 여좌천 및 제황산 별빛축제, 군악의장페스티벌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는 축제의 성숙도를 한 층 드높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첫 봄을 알리는 명품축제로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대 산학협력단 주관 ‘제52회 진해군항제 평가 및 방문객 조사’ 결과, ‘제52회 진해군항제’는 총306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군악의장페스티벌, △여좌천 및 제황산 별빛축제, △군부대 개방행사,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불꽃쇼, △전야제 순으로 조사되었다고 평가업무를 수행한 경남대 산학협력단 선종갑 교수가 분석 발표했다.
또, 군항제를 방문한 방문객 중 지역민이 20%, 타 지역 관광객이 80%를 차지했으며, 연령별 분포도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적으로 고르게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되어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남녀노소가 다함께 즐기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평가했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외국인 관광객(31,000여 명) 유치로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기틀을 다지는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축제장 음식의 위생과 바가지요금, 축제프로그램의 백화점식 배열, 화장실관리와 주차문제, 휴식공간 부족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대상이며, 축제의 유래, 목표, 주제 등을 일치화․명확화하여 군항제의 정체성 확립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날 열린 평가보고회를 통해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내년에 열릴 ‘제53회 진해군항제’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