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끌고 이후 지도자와 태릉선수촌장을 거쳐 현재 국회에서 선진 스포츠 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스포츠계의 파워우먼 이에리사. 그녀에게 탁구는 무엇이고, 또 스포츠는 어떤 의미일까.
해마다 5월이면 '이에리사배 탁구대회'가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다. 올해가 7회째로, 교포 2∼3세들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교민사회 스스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행사다.
이 의원은 교민들의 대회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건 비단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기 때문이 아니다. '서로 다른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라는 그녀의 오랜 신념 때문이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도, 남과 북도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은 40여년 전 사라예보에서 싹튼 이래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날 방송에선 사라예보에서 국회까지 탁구와 함께 해온 이에리사 의원의 인생역정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돌아보고, 국민통합과 남북화해의 촉매제로서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관해 들어본다
또 사라예보 대회에서의 손에 땀을 쥐는 경기 장면은 물론 영애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탁구 경기를 했던 장면 등, 평소 보기 쉽지 않았던 대한뉴스 영상들이 전파를 탄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