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고영진 경남교육감 후보(현 교육감)는 22일 오전 7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창원유목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출정식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고 후보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해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개소식을 전면 취소하고 그동안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아침, 고영진 후보는 출정식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대립과 갈등의 교육으로 가느냐,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저 고영진의 따뜻하고 반듯한 교육이 지속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며 “교육은 무엇보다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란 만큼 수시로 교육정책이 바뀌어서는 안 되며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고, 희망을 주는 교육정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진 후보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가 공약한 ‘안전한 경남’에서 제시한 ▲도민 안심 경남 안전망 구축 ▲학교 폭력 근절 ▲여성·아동 안전한 귀가길 추진에 공유하면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총 3백48억원을 투입, 안전만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고영진 후보는 이날 현재 경남도교육청 중점관리시설 C급 건축물 44개소 가운데 1백12억6천만원을 들여 대상 시설물 2동을 개축하고 199억2천만원을 투자하여 대상 시설물 42동을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난위험시설 가운데 36억7천만원을 들여 모두 4곳에 대해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해 학교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안전 우선의 예산과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가 전국 보수단일후보들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안전특별법 제정과 일맥하고 있어 기존 ▲학생 안전체험관 설치 운영 ▲등하교 안심알리미 서비스 전 학교 무상지원 ▲학교폭력 유형별 매뉴얼 보급 및 SOS앱 개선 ▲학교급식 식중독 경보 및 식자재 감시 시스템 도입 등과 함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공약발표에서 고 후보는 “교육현장에 기반을 둔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고 지난 4년간 교육감으로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창의 인재를 육성’ 하고자 노력한 성과와 결과를 적극적으로 도민들에게 알려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고 후보는 “유권자들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 속에서도 누가 우리 경남교육을 더 알차고 훌륭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을 더 잘 챙길 수 있는 후보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해 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과 ‘안전한 학교 만들기’ 공약 발표에는 고영진 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인 강인섭 전 경남교육연수원장과 임경숙 도의원(문화복지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의 공식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