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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세월호 반성결의문’ 채택…“사죄합니다”

소속 의원 전원 명의…“입법 및 대정부 견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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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찬대기자 |  2014.05.20 11:28:04

▲새누리당 의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께 사죄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20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집권 여당이자 국회 다수당으로서 국민 안전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반성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입법과 대정부 견제활동에 더욱 충실할 것으로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앞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민 앞에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35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하루 만에 나온 결의안이란 점에서 때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입법안을 이번 기회에 통과시키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는 지적도 함께 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법안 통과 문제를 대야공세의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결의문에서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이 먼저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를 감시·견제하고 예산을 철저하게 심사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소홀히 한 점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적 참사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뉘우치며,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입법시스템 마련 △국회의 상시적 대정부감시 및 견제체제 정착 △안전과 직결된 예산의 철저한 심사 △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안전대진단’ 실시 등을 결의했다.

새누리당은 “저희가 먼저 반성하고 바꾸겠다.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면 이 자리에 서있는 것 조차도 죄송스럽다”며 “반드시 국민만 바라보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6·4지방선거 선거운동과 관련해 로고송은 중앙당이 제작한 공식 로고송만 사용하도록 원칙을 정했으며, 율동역시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후보에게 하달할 예정이다. 반성의 차원에서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2일부터 정상적인 유세활동을 시작하되 조용한 선거운동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후보자와 전 당원이 국민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당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선거 종료일까지 윤 사무총장이 여의도 당사에 머물며 선거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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