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 속 나타나는 따듯한 온기를 지닌 촛불과 사라져버린 추억을 되살리는 램프의 영상은 '빛의 공간'으로 담아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빛의 공간과 초현실적 이미지들은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게 하며 동시에 초월하는 '상상적 공간'으로 재현되고 있다.
이은채 작가는 "작품 속에 표현된 '빛의 공간'은 시공간을 초월하면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멈춰있던 '영원속에 빛의 공간'이다"고 말한다.
작가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시적인 빛의공간에 작품 속 또 다른 작품을 그려 넣음으로써 작품의 공간 속에 '명화'가 가지고 있는 추억과 이야기가 더욱 풍부하게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작가의 최근작과 작품 안의 김홍도, 정선, 신유복, 베르메르, 피카소, 팔대산인 등 명화를 함께 감상하는 재미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