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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아랍권 예술가들의 아랍현대미술전 'FLUID FORM(유동체流動體)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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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5.18 18:27:08

▲오사마 디아브(팔레스타인) 'Flora and Fauna'. 148x209cm, Video, 2007.

우리에게 생소한 아랍지역 작가 및 젊은 세대 예술가들의 지성과 예술혼을 접할 수 있는 전시 'FLUID FORM II(유동체)'가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마련된다.

이 전시는 모로코, 이라크,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레바논, 바레인,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아랍 10개국 작가 22명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필름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김유연 큐레이터는 "아랍현대미술을 정의내리기보다는 보편적 인류문제, 지적 탐구, 사회내면을 들여다 보고 그 내면의 문화적 무게를 깊이 느끼고 성찰해보고자 한다"며 "아랍의 현실적 경험을 토대로 삶 그 자체, 실패, 개혁, 항의, 소유, 고통 등을 통해 우리 삶의 보편적 이슈들을 공유하려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아랍문화에는 서구와의 역사적 식민지적 관계 뿐만아니라, 편견적 시각에 따른 문제도 내재한다. 아랍의 안과 밖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삶과 역사적 경험이 뒤얽힌 문화적 혼합물을 다루는데 그것은 실로 다양하고 복잡한 모자이크적 감성의 연장선이라 할수있다.

▲사마 알샤이비(팔레스타인/이라크), 'Muraqaba I'. 166x250cm, Diasec print, 2014.

아랍 도시들간의 연결고리가 강화되면서 진행중인 시리아 내전, 팔레스타인 영역문제, 아랍에미리트 등 경제성장으로 인한 인구이동, 정체성 문제등 아랍권 지형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번 아랍현대미술전은 아랍권 예술가들의 사적 언어와 사회정치적 그리고 개념적 조형언어를 통해, 주체와 공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그 과정을 다루게 된다.

한편, 한-아랍소사이어티 주최로 진행되는 제7회 아랍문화제 아랍현대미술전의 서울 블루스퀘어 네모 전시 이후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22명의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부산에서 전시된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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