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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으로 젊은 관객을 홀리다, 정동극장 '배비장전' 오픈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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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5.16 17:52:39

▲배비장전, 애랑의 유혹 장면.(사진=정동극장)

정동극장(정현욱 극장장)은 현대화된 전통 콘텐츠 2014년 기획공연 '배비장전'으로 전통에 대한 편견에 맞서며, 국내 관객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2008년 상설공연브랜드 'MISO:미소'를 런칭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는데 주력해 온 정동극장은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으로의 관객층 저변 확대를 이루고자 한다.

'배비장전'은 지난 12월 공개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출연진들이 고난이도 워크숍을 통해 표현력 강화와 예술적 역량을 키워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난타' 초연 연출 윤정환, 예술성 높은 전통창작무용 안무가로 알려진 김은희, 드라마적 내러티브를 잘 살린 음악으로 알려진 김성국 작곡가를 비롯해 전통예술, 뮤지컬, 연극, 대중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이 함께했다.

▲배비장전, '애랑과의 만남'장면.(사진=정동극장)

정동극장 '배비장전'은 우리 춤과 음악을 1차원적 무용극으로 풀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통 호흡에 기초한 몸짓, 장단과 선율, 놀이 등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양식미를 살려 한 편의 공연에 조화롭게 담아냈다.

극의 호흡과 흐름에 완성도를 높여 극적 서사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주제적 측면을 강조해 전통의 품격과 예술적 가치를 전달한다. 동시에 빠른 템포의 진행과 장면전환은 '배비장전'이 갖춘 현대적 보편성과 대중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우리 선율과 테크니컬 사운드가 결합된 창작음악과 전통적인 호흡과 현대적인 군무가 시선을 압도한다. 극적 흐름을 이끌어가는 생생한 라이브 연주에 대한 관객의 반응도 뜨겁다.

▲배비장전, '제주행 뱃길' 공연모습.(사진=정동극장)

이번 공연은 원전 '배비장전'의 해학과 풍자, 유머의 유희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는다. 여색을 탐하는 양반들에 대한 풍자는 '한량무'로 표현되고, 사또 환영식에서 펼쳐지는 기생들의 '기방춤' 퍼레이드는 흥겨운 놀이판을 그대로 무대 위에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공연의 시작과 함께 양반층의 풍류와 기방세계를 그린 신윤복 풍속화가 생생한 영상으로 펼쳐지며 관객의 시간을 극의 배경인 조선시대로 초대한다. 이 외에 바다의 풍랑과 계속의 폭포를 표현한 장면 연출에서 영상과 무대 세트의 조화는 무대 위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 하는 장면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장르간 융합, 창작을 기반으로 한 '전통공연콘텐츠'로써 공연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배비장전'은 오픈 런으로 진행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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