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눈앞에 두고 문 의원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로 치솟은 국민 분노에 광주의 추도 분위기를 얹어서 뭘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문 의원의 저의를 의심했다.
그는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정치적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며 “세월호 희생자는 물론이고 5·18 희생자마저 모독하는 행위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 흠집내기 용으로 이런 주장을 펴는지는 모르겠으나, 혼란만 부추겨 국민 분열과 남남(南南) 갈등을 더 키우는 결과만 낳게 될 뿐”이라며 “지금은 국민 분노를 악용할 때가 아닌 수습하고 자중할 때”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에 앞선 15일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광주 치유 사진전’을 소개하며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며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말했다.
그는 또 16일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날 발언에 대한 의미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 뜻 그대로만 해석해 달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