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윤 의원에 대한 사무총장 인선안을 최종 가결했다. 윤 의원은 이에 따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월14일 전당대회까지 사무총장직을 역임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황우여 대표 체제가 끝난 데다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작업도 마무리돼 홍문종 사무총장이 물러났다”고 전한 뒤 “후임으로 윤 의원이 정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윤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우며 친박계로 분류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을 지역구로 국회입성에 성공, 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2012년에는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공보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사무총장 인선과 함께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장 신임 비서실장에 이상일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원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의 비례 초선의원으로 당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사무총장에 물러난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년간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을 맡은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이제 물러난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하는데 있어 당원과 국민들이 보시기에 마음에 차지 않은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넓은 아량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그간 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전 대표를 향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줘서 감사하다”며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 지방선거와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