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매가 캄보디아 판자촌 아이들을 섬기러 떠난 1년. 배고픈 아이들을 붙들고 함께 울고, 병들어 아파하는 아이들을 껴안고 기도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학비가 없어 학교에 못 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칠 때도 짜증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던 판자촌에서의 10년의 기록이다.
지은이 김연희는 대학을 졸업한 20대 초반부터 캄보디아 판자촌에서 살고 있다. 헌신하는 마음으로 판자촌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봉사하는 사이 어느새 10년이 흘렀다.
결핵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할 때도 있었고, 눈이 실명되어 가는 망막박리로 신에게 눈물로 매달리며 간구하기도 했다.
지은이는 가난한 판자촌의 많은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고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하면서 잘 양육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빈곤, 질병, 무지를 극복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구한다.
△지은이 김연희 △펴낸곳 호퍼컴 △192쪽 △정가 11000원.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