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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 예술로 과학의 영역에 도전하다, 사비나미술관 '3D프린팅&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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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5.13 17:00:20

▲사비나미술관 1층 전시실에 설치된 올리버 그림의 '복잡한 세계를 위한 단순한 규칙'설치작품.(사진=왕진오 기자)

인공심장, 자동차, 권총까지 똑같은 모양의 복제품을 프린팅할 수 있는 3D 프린팅이 예술가의 작업 도구로 활용된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

15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전관에서 진행되는 '3D PRINTING & ART: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도구'전을 통해서다.

이번 전시는 3D 프린터에 대한 추측과 상상을 동원해 그 실체를 확인하는 것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서 3D 프린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시각예술을 통해 다양한 사례와 의미를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전시장에 설치된 올리버 그림의 '복잡한 세계를 위한 단순한 규칙'작품은 일반인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현재로써는 오픈된 데이터 안에서의 범위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근거로 장난감 '레고'의 형태를 빌렸다.

'레고'인간 뿐만 아니라 사물의 결합부품, 톱니바퀴 등 설치작품의 많은 요소를 3D 프린터로 제작해 주변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병과 빛을 이용한 키네틱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사물이 연결된 모습은 계속 증식해 나가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표현을 하고 있다.

▲사비나미술관 2층 전시실에 설치된 조융희 작가의 'About Looking'.(사진=왕진오 기자)

권혜연, 김석, 김병호, 김승영, 김영희, 김웅현, 김창겸, 노세환, 류기태, 류호열, 박기진, 박진현, 오경섭, 이종호, 이주리, 정명국, 조융희, 베른트 할프헤르, 댄 마이크셀, 요아킴 바인홀트, 올리버 그림 등 21인의 작가들은 혁신적 복제의 도구인 3D 프린터를 붓 대신 작업에 활용한다.

이번 전시를 지원한 (주)대림화학의 신홍현 대표는 "작가들의 생각과 방향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것 같다. 작가들은 출력되는 결과물에 집중했고, 제조사가 같지 못하는 상상력을 발휘해 다양한 소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을 위해서는 3D설계가 필요하다. 기존의 설계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미지를 만들거나 3D 스캐너를 이용해 기존의 사물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한 3D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3D 스캐너는 3D 데이터를 얻기 위한 최첨단 장비로 인간의 눈으로 감지할 수 없는 숨겨진 부분까지 완벽한 복제가 가능하다.

작가들은 이를 통해 얻은 3D 데이터로 사물이나 유물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함으로써 3D 프린터의 도래가 가지는 복제와 복원의 기능에 주목한다.참여작가들은 유물 및 일상의 오브제를 스캔하여 전시장에 구현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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