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가재난안전제도의 체계를 어떻게 정착시킬지에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의견이라든가, 또 거기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며 회의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고, 연구 검토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조만간 이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대국민담화에 대해 논의한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담화에 담길 내용과 세월호 참사에 따른 대책 등을 각료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최종 조율에 나선 셈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1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 또 국민이 불안해하는 재난안전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과 내용을 수렴한 것을 바탕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이르면 세월호 참사 한 달째에 즈음한 오는 15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박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대국민사과와 함께 국가재난안전마스터플랜의 수립 및 ‘관(官)피아’ 척결을 비롯한 공직사회 혁신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