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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완구-정책위의장 주호영 선출

“건강한 당청관계 필요…朴대통령께 고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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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찬대기자 |  2014.05.08 13:26:47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완구 의원(앞)과 새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이완구 의원(충남 부여·청양)이 선출됐다. 또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로 분류되는 3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내정됐다.

새누리당은 8일 의원총회를 갖고 ‘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조를 선출했다. 두 사람은 단독 출마해 표결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됐다.


‘이완구-주호영’ 조는 지역과 계파를 안배한 구성으로 평가받는다. 지역적으로 충청과 텃밭인 TK(대구·경북)의 구성이며, 계파로 보면 친박과 비박의 조합이다.


특히, 영남권이 득세하는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에서 이 원내대표는 첫 충청 출신 원내대표란 점에서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 원내대표는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의 대표성을 띠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지사직을 내던지기도 했다. 그만큼 지역의 신임도 두텁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충청역할론’이 부상한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원내대표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그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하면서 줄곧 범친박으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11월 당내 친박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모임’ 발족 당시에는 발기인 격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원내대표라는 중책까지 맡으면서 ‘범친박’에서 ‘친박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행정고시 출신의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치안분야로 자리를 옮겨 최연소(31세) 경찰서장과 충남·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15·16대 국회의원과 충남지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19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과 특임장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판사 출신이란 점에서 합리적 사고를 지녔다는 평이다.


무혈입성으로 비교적 손쉽게 원내지도부에 올랐지만, 세월호 사고수습과 6월 지방선거, 7월 전당대회와 재보선을 치러야하는 등 향후 만만찮은 정치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취임 초부터 이들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건강한 당·정·청을 위한 긴장관계는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려운 고언도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후)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데 사후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나 특검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와 주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원내 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재선의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과 나성린 의원(부산 진구갑)을 각각 임명했다. 김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며, 나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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