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예술지상 2014'는 (주)종근당과 (사)한국메세나협회,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가 공동으로 신예작가 발굴 및 지원과 대안공간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현재 정부 및 지자체, 민간의 비영리 대안공간 등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여전히 부족한 형편에서 유망 신진작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신예작가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종근당예술지상 프로젝트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제3회 종근당예술시장은 2013∼2014년 주요 국공립 및 비영리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와 대안공간 및 비영리전시공간의 전시회 참여작가들 중 만 45세 이하의 회화작가들을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비공개심사를 거쳐 최종 3명의 지원작가를 선발했다. 심사는 예술적 역량과 발전가능성을 우선으로 하였고 프로젝트의 중심철학인 가치, 창조, 생명, 치유 등을 고려해 진행됐다.
김효숙 작품의 주요 특징은 다양한 차원으로 분할 해체되어 버리듯 확산되는 의식을 매우 복잡한 이미지들의 조합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웃사이더 또는 은둔자로 보이는 인물이 반복해서 등장하며 파편적인 현실의 인상이 매우 역동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승예의 몬스터 시리즈는 현대미술의 전형적인 자화상에 속한다. 하지만 그녀의 그림은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로 둔갑해버리는 개인, 자아, 주체를 반영하듯 자기 자신이 기이한 괴물처럼 표현된다.
이만나의 작업은 인간의 의식 또는 작가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풍경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음울한 풍경은 시대의 풍경이자 오늘날 현대미술가가 처한 어두운 현실, 낙관할 수 없는 미래 등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2014 종근당 예술지상의 선정작가에게는 3년 동안 매년 10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되며 3년 지원 마지작 해 선정작가전이 개최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