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태 전 이사장은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을 이끌었던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사회 참여를 시작한 김 전 이사장은 민족미술협의회 초대 사무국장, 민예총 초대 사무처장을 지내며 주로 일꾼역할을 도맡았다.
미술인들 사이에 '용태 형'으로 불렸던 그는 위암으로 인한 위 절제 수술 후 지난해 간암으로 전이되어 병원으로부터 1년의 시한부 삶을 통지 받고 투병생활을 벌였다.
지난 3월26일 투병중인 그를 위해 그와 40여년 동거동락했던 강요배, 김정헌, 민정기, 박불똥, 백기완, 신경림, 박인배, 유홍준, 윤범보, 이부영 등 미술작가, 문학가, 평론가, 언론인, 정치인 등 46명이 그를 기억하는 에피소드를 한 권의 책 '산포도 사랑, 용태 형'을 출간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번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이며, 5월 5일부터 특2호실로 변경된다. 발인은 5월 8일 오전 7시.☎02-2227-7500
왕진오 기자